동탄신리천카페거리맛집 오스테리아오르토
매일매일 집에만 박혀있으니 정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찌니군까지 있으니 아기가 너무 답답해해 도대체 뭘 더 어떡해 해줘야하는지 고민만 늘어갑니다.
요 며칠 날씨가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나가고 싶어서 바깥공기만 킁킁대다가 오늘은 어디든 나가서 바람을 쐬고 와야겠다는 생각에
바깥으로 출동했습니다.
정말 한달여만에 나가는 외출이네요..
평소 집순이라 집에있는걸 좋아하는데도 또 못나가니 이것도 곤욕입니다.
제가 오랜만에 간 곳은 동탄의 신리천카페거리입니다.
그쪽은 카페와 식당들도 모여있어 식사도 하고 여유를 즐기기 참 좋은 곳입니다.
특히나 카페와 식당들이 즐비해 있는 곳 뒷편에는 신리천을 중심으로 산책을 할 수 있는 너무
좋은 곳이 있어 가끔 가고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도착하자마자 제가 간곳은 신리천의 오스테리아오르토 레스토랑입니다.
예전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너무 맛있게 잘 먹었던 기억에 다시 재방문했습니다.
주차는 식당앞에 할 수 있지만 자리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변 길가에 주차를 할 수있어
저는 그냥 근처에 주차를 했습니다.
들어가보니 낮시간대라 그런지 아님 코로나19로 난리여서인지 테이블에 사람은 없습니다.
아기가 있어 아기의자를 가져다 주셨는데 주시기전 소독약으로 꼼꼼히 닦이 주시니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실내는 역시 레스토랑답게 깔끔하면서 이국적인 느낌도 나고 안쪽으로 가면 공간이 분리된 룸(?) 같은 곳도
있습니다.
가격대는 여느 레스토랑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제 기억에 이곳 오스테리아오르토는 다른 곳에는 없는 시그니처메뉴와 깔끔하고 정성스럽게 나오는
음식들로 굉장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물론 서비스는 그때나 지금이나 너무 좋은 곳이기도 하구요.
지난번에는 없었던 에피타이저입니다.
에피타이저가 육회라니 굉장히 고급집니다.
육회 위로 살포시 올라간 바질페스토와 섞은 후 사이드에 이쁘게 플레이팅 되어있는 하얀 소스에 찍어먹으면
갑자기 유럽맛이 나는 육회가 됩니다.(유럽에서도 육회를 먹을까요? 거기서 안먹어봐서 모르겠습니다. ㅋ)
다음 주문한 메인메뉴입니다.
위쪽부터 포르치니버섯크림리소토, 육회샐러드, 패밀리등심스테이크, 오픈샌드위치입니다.
리소토는 찌니군과 조카군을 위해 주문했는데 리소토맛에서 느껴지는 트러플오일의 향이 정말 최고입니다.
트러플오일은 정말 어느요리에서나 효자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것 같습니다.
다음 육회샐러드는 이곳의 시그니처 음식중 하나로 드레싱과 함께 섞어 야채와 먹으면 정말 나중에 또 생각이 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 등심스테이크는 미디엄웰던정도의 굽기로 했는데 부드럽게 잘익혀져 나와 함께 나온 와사비와 먹으니 정말
맛있네요. 다음 마지막으로 역시 시그니처음식중 하나인 오픈샌드위치입니다.
토마토가 올라간 샌드위치와 가지가 올라간 샌드위치 그리고 바나나가 올라간 샌드위치입니다.
빵과 토핑사이에는 크림치즈가 올라가 있는데 입안에 들어갔을때 섞여서 나는 맛이 몇개라도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양이 좀 적다는게 함정...
저는 가지를 잘 안먹는데 이곳 샌드위치에 올려져 나오는 가지는 정말 맛있게 먹어집니다.
이집 가지가 맛있는건지.. 아님 원래가지가 맛있는건지.. ㅋ
그리고 원래 마지막 바나나가 올라간 샌드위치가 아니라 아보카도가 올라간 샌드위치여야하는데 직원분이
이날 아보카도상태가 좋지 않으니 바나나가 올라간 샌드위치로 대체에 드려도 되냐고 물으시길래 바로 OK!
이날 총 성인 3명과 아기 둘이 갔는데 아기들은 리소토로도 충분히 끼니를 채웠고 성인 3명도 아주아주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가격이 좀 나오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외출이니 이정도는 쿨하게 내봅니다. ㅋ
식사 후 코스중 하나입니다.
뒷편의 신리천 길을 따라 산책을 하면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날씨가 따뜻해졌을 때는 말할필요가 없을 정도지요.
이날 바람이 좀 불기는 했지만 햇볕만큼은 따뜻합니다.
신리천쪽에 있는 놀이터에서 오랜만에 찌니군을 놀게 두니 세상 너무 행복한 표정으로 뛰어다닙니다.
그동안 나가서 놀지도 못했으니 이날 묵혀뒀던 에너지 다 뿜어내라고 열심히 놀아줬습니다.
오랜만에 외출해서 밥도먹고 찌니군 놀수 있게도 하고 우리집 댕댕이까지 콧바람좀 쐬게하니
그동안 하고싶었던 소원을 이룬것만 같습니다..(참..이게뭐라고..ㅠㅠ)
저도 집밖에 안나가는 동안 잠잠해질때까지 집에 있으리라 다짐에 다짐을 했었는데
아이와 함께 한달내내 하루종일 붙어있으니 본의아니게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사실 그래서 더욱 외출을 강행했던 것도 있는데 그냥 집에만 있는것이 모두에게 너무 좋지 않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듭니다.
뭐 여기저기 막 돌아다닐 수는 없겠지만 가끔씩 스트레스가 하늘을 찌른다면 사람이 많이 없거나
크게 부딪힐 일 없는 넓은 야외에 나가 기분전환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달만에 외출... 저는 한동안 또 못나가도 당분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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